05월 25일(일)

함안 낙화놀이 5월 5일 개최…도로 통제·사전예약 필수

지난해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장 모습.
지난해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장 모습. (사진출처- 함안군 제공)

경남 함안군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이자 전통 민속행사인 ‘함안 낙화놀이’가 올해도 사월초파일인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무진정 일원에서 열린다.

경상남도 지정 무형유산인 이 행사는 16세기부터 시작돼 4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으로,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함안 낙화놀이’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이 강물 위로 흐르며 장관을 이루는 독특한 전통 불꽃놀이로, 해마다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는 함안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다.

올해는 어린이날과 가야오일장이 겹치는 날이어서 어느 해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행사 당일의 혼잡을 최소화하고 관람객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주요 도로의 통제도 예고했다.

군에 따르면 주요 통제 구간은 △무진정 행사장 주변 △광정삼거리행사장 △함안역 삼거리행사장 일대다.

해당 도로들은 5월 5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며, 이 시간 동안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거나, 인근 지정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해당 시간대 통제 구간을 이용하는 주민과 운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양해를 구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낙화놀이는 단순한 불꽃놀이에 그치지 않고, 사전예약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와 전통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무진정 일원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공연, 전통음식 체험, 아동 체험부스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어린이날과 겹친 만큼, 아이들과 함께 오랜 전통의 문화행사를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함안 낙화놀이는 불꽃을 대나무에 달아 물 위에 띄우거나 높이 매달아 서서히 타들어가는 방식으로 연출되며,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세속의 번뇌를 날리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신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사전예약은 군청 누리집과 전화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 관람 인원을 분산하고 안전을 고려한 동선 확보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될 예정이다.

군은 관람객들에게 “도보 이동 시 안전 요원의 안내를 잘 따르고, 무진정 주변의 질서 유지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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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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