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2일(수)

함영주 회장, 연임 후 첫 행보는 소상공인 지원

함영주
26일 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서울의 한 소상공인을 찾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있다 (사진 출처-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후 첫 공식 행보로 화재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하며 상생 행보에 나섰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후 3년간의 임기를 새롭게 시작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 2.0 시대’의 출발점으로 민생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이날 함 회장은 지난해 말 화재 피해를 입은 사업장을 직접 찾아 피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임직원들과 함께 페인트 작업에 참여하며 직접 복구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전국 약 3500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ESG 지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지원 사업은 에너지 효율 개선, 매장 환경 개선,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오는 4월 23일까지 접수를 받아 1000개 사업장에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6월에는 노후 간판 교체 및 매장 실내 보수 작업 등을 포함한 환경 개선 사업을 약 2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8월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기 지원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각 사업은 한 달간 접수를 받고 2주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심사 기준은 사업성과 지속가능성, 지원 타당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골목형 상점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사업자는 심사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도 협업해 사업 모집 홍보와 신규 소상공인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함 회장은 이날 소상공인 방문을 마친 후 기업 손님 거래처도 직접 찾아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에 나섰다.

그는 하나의 DNA를 되살려 생존과 혁신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며 “손님의 기쁨을 위해 ‘다시 하나답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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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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