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지연 증가…티웨이·에어서울 최다 지연

지난해 국내 항공사 항공기 4대 중 1대가 예정 시간보다 15분 이상 지연 되어 출발하거나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 10곳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5.7%로 집계됐다.
항공기 지연은 항공권에 명시된 출발·도착 시간보다 15분 이상 늦어질 경우로 정의된다. 지난해 전체 항공편 67만 8489편 중 17만 4078편이 이 기준에 해당됐다.
국내선 지연율은 22.2%로 조사됐고, 국제선 지연율은 29.8%로 더 높았다.
특히 지난해 국내 항공사 국제선 지연 율이 전년 대비 6.5%포인트 증가하면서 전체 지연율을 끌어올렸다.
외국 항공사의 평균 국제선 지연율은 24.9%로, 국내 항공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에서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서울로, 절반에 가까운 46.6%의 항공편이 지연됐다.
이스타항공(38%), 진에어(35.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에어부산은 17.3%로 가장 낮은 지연율을 기록했다.
국내선의 경우 티웨이항공이 31.3%로 가장 높은 지연율을 보였으며, 아시아나항공이 17.2%로 가장 낮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선 운항량이 늘어 공항 혼잡이 심해졌고 난기류 현상이 잦아지면서 국제 항로 통행이 일부 제한되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