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7일(월)

항공사 직원, BTS 포함 연예인 항공권 정보 불법 유출로 검거

인천국제공항
(사진출처-unsplash)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권 예약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해 판매한 혐의로 해외 항공사 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번 사건은 유명 인사들의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일으키며, 항공사 내부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팔아넘긴 혐의로 홍콩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해외 항공사에 근무하며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명 연예인들의 비행 정보와 좌석 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 세계 항공사들의 탑승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업무용 시스템에 접근해 연예인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입력해 탑승 정보를 획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인기 연예인들의 항공편 일정, 좌석 번호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했다.

A씨는 처음에는 지인의 부탁으로 정보를 넘겼지만, 점차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연예인 항공편 정보를 판매해 약 1,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기 좌석 정보가 유출되어 사생활 침해와 더불어 안전 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다.

팬들 중 일부는 이러한 정보를 이용해 공항이나 항공기 내에서 연예인들을 몰래 따라가거나 촬영을 시도하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후, 그녀가 정보를 판매한 구매자들과 또 다른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A씨가 단독으로 정보를 판매했는지, 아니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불법 행위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이며, 관련자 전원을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항공사의 보안 시스템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항공사 내부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었던 점은 명백한 보안 허점으로, 보다 철저한 정보 관리와 보안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조치 강화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현재 항공사 내부 시스템에 접근 가능한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할 경우,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규정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또한,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항공사의 보안 시스템 강화는 모든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접한 팬들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ARMY)’를 비롯한 많은 팬들은 SNS를 통해 “사생활 침해가 도를 넘었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팬들은 “연예인도 한 사람의 개인인데, 이런 일로 인해 불안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해외 항공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내부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고, 내부 직원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유명 인사들의 사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로 인식되어야 한다.

경찰과 관련 기관들은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와 법적 대응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항공사들은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다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며, 이용자들도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