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해안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 설계 주역

해안건축
디에이치 자이 개포 (사진 출처-해안건축 제공)

정비사업에서 설계사의 역할이 도면 작성에만 그치지 않는 시대다. 특히 10년 이상 소요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성공의 열쇠는 이해관계 조율과 인허가 전략, 사업성 확보 등 전방위적 코디네이션 능력에 달려 있다.

이런 가운데 해안건축 이 단순 설계사를 넘어 정비사업 전 과정의 ‘코디네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는 한강변 최초의 56층 초고층 아파트로, 당시의 스카이라인 규제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낮았던 프로젝트다.

그러나 해안건축은 공공 기여를 전제로 한 용적률 완화 전략을 제안하고 서울시 및 용산구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단기간 내 건축허가를 받았다.

빠른 의사결정과 전략적 설계로 사업을 실현시킨 대표 사례다.

잠실 르엘 역시 해안건축의 전략적 접근이 돋보인 프로젝트다. 2017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회피를 위해 7개월 만에 도시계획심의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전 과정을 마친 초유의 사례로, 인허가 통과 역량이 정비사업 성공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또한 해안건축은 민간개발사업에서도 유연한 설계 전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320% 이상의 용적률이 필요했던 프로젝트였지만, 해안건축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입, 특별계획구역 지정, 디자인 인센티브 등을 모두 활용해 336% 용적률을 확보했다.

이는 도시계획, 건축법, 제도 해석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결과다.

이처럼 해안건축 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설계사’가 아니라, 시행자와 지자체, 조합,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을 조율하고 정비사업을 입주까지 이끄는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를 설계하는 크리에이터이자,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책임지는 조율자로서 해안건축의 전략적 설계력이 더욱 주목받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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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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