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4일(금)

해안건축, 한강 조망 서빙고 설계 수주

해안건축
서빙고 신동아 재건축 설계안으로 제시된 ‘청한재’ 조감도. 해안건축이 조망권과 사업성을 모두 고려해 설계했다. (사진 출처-해안건축 제공)

서울 용산구의 대표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설계사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안건축)가 최종 선정됐다.

해안건축은 조합원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사인 희림건축을 제치고 이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맡게 됐다.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3일 총회를 통해 건축설계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920명의 조합원 중 무효표를 제외한 결과, 해안건축이 665표를 확보하며 255표를 얻은 희림건축을 큰 차이로 제쳤다.

이에 따라 해안건축은 한강 조망을 품은 서빙고 신동아 재건축 설계의 주체로 확정됐다.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는 한강변에 위치해 정남향 조망권은 물론 용산공원, 남산 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드문 입지를 갖춘 고급 주거지다.

이러한 프리미엄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재건축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설계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해안건축이 이번에 제안한 설계안은 ‘청한재(靑漢齋)’라는 이름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하이엔드 주거를 지향한다.

‘청한재’는 한강(漢江)의 푸르름을 담아내겠다는 뜻으로, 고급 주택의 위엄과 명문의 품격을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조망권 극대화를 위해 건물 배치를 전략적으로 설계했고, 10개 주동으로 구성해 통경축과 바람길 확보에 중점을 뒀다.

지하 2층과 데크층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공사비 절감 및 사업성 향상도 고려됐다.

해안건축 관계자는 “서빙고 신동아는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입지를 갖춘 단지”라며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주거 쾌적성과 사업성, 하이엔드 수요층의 기대까지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설계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 등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안건축의 설계안이 본격적인 설계 작업과 건축 인허가 과정에 반영되면서 향후 재건축의 청사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