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0일(화)

해외여행 확대에 카드사용도 소폭 증가

해외여행
2025년 1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53억46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Freefik)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총 53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7조3737억원 규모다.

해당 금액은 1년 전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 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 으로 인한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779만7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증가율 자체는 크게 둔화됐다. 카드 해외 사용금액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023년 1분기 50.3%에 달했지만, 이후 2분기 26.9%, 3분기 25.6%, 4분기 29.4%로 점차 낮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3.1%까지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4분기보다 5.2% 줄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하락 원인에 대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국인이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의 총 발행 장수는 1774만9000장으로, 이는 전분기보다 5.8%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1.3% 증가했다.

카드 1장당 평균 사용 금액은 301달러로 전분기 299달러보다 0.6%, 전년동기 296달러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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