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4일(금)

해외 직구 어린이 한복·장신구 유해 물질 검출

해외 직구, 어린이 한복, 안전성 검사, 유해 물질 초과
(사진 출처-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해외 직구 판매중인 어린이 한복과 장신구 1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이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모두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것으로, 납, 아릴아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어린이용 한복 7개 제품 중 5개는 pH와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섬유제품의 pH가 강산성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면 피부자극과 알러지성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폼알데하이드는 발암성 물질로 안구 자극, 호흡 곤란,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해외 직구 한복 장신구 5개 제품 중 3개 역시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물리적 안전성을 통과하지 못했다.
머리띠 2개 제품에서는 납과 아릴아민이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댕기 장식 1개 제품은 금속 부분이 날카로워 부상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조사 대상 중 어린이 블록 완구 1개 제품은 날카로운 부품이 있어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송호재 민생노동국장은 “체계적인 안전성 조사와 더불어 강화된 재유통점검을 통해 건강한 유통 질서 확립과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자 피해나 불만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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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