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30일(월)

해킹 공격에 예스24 서비스 중단·주가도 흔들

예스24
예스24 해킹 피해 관련 공지문이 홈페이지에 게재된 모습. (사진 출처 –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표 인터넷서점 예스24 가 해킹 피해로 서비스 전반이 마비된 가운데,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예스24 주가는 전일 대비 3.79% 하락한 4,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하락지난 9일 발생한 랜섬웨어 해킹 사건의 여파로 풀이된다.

예스24는 9일 오전 4시경 외부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이 마비되며 도서 검색, 주문, 티켓 예매, 이북(eBook), 전자도서관, 사락(독서 커뮤니티) 등 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해킹 이후 현재까지 서비스 정상화가 지연되며 사용자 불편과 함께 투자심리 역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예스24는 전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회원님들의 개인정보는 일체의 유출 및 유실이 없는 점을 확인했으며, 주문 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 역시 정상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 복구 후 이용자 대상 보상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킹은 금전 요구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해커는 예스24 시스템 내 정보를 암호화한 후 복호화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스24는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공식적으로 피해 사실을 보고했으며, 현재 KISA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진 국회의원이 KISA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스24는 해킹 사실을 10일 오후에 공식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예스24는 시스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피해 확산 방지와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업계에서는 이번 예스24 해킹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의 사이버 보안 강화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단순한 기술적 피해를 넘어 기업 이미지 및 소비자 신뢰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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