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9일(수)

허니제이·아이키, ‘스우파3’ 리액션 영상 욕설 논란에 사과…“표현의 무게 깨달아”

허니제이
허니제이 (사진출처- 허니제이 인스타그램 캡처)

댄서 허니제이 아이키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이하 ‘스우파3’) 리액션 영상 속 욕설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상대 크루를 향한 발언이 부주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표현의 무게를 깊이 반성한다”며 사태를 진화하고 나섰다.

사건은 지난 21일, 범접 크루 멤버 효진초이의 유튜브 채널 ‘오늘도 최효진’을 통해 공개된 ‘스우파3’ 1회 리액션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허니제이는 무대에 오른 상대 크루의 퍼포먼스를 본 뒤 “저게 춤이야, XX이지”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했고, 아이키 또한 “이런 XX년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은 게시 직후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불러일으켰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허니제이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주의한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멤버들과 편한 분위기에서 방송을 시청하다 감정이 격해져 경솔한 언행을 했다”며 “상대 크루 댄서분께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일을 통해 언행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절감했다”며 “앞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키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감정적으로 격한 표현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대에 대한 진심이 크다 보니 감정이 앞섰지만, 그 감정조차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함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세심한 태도로 소통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Mnet ‘스우파3’의 글로벌 포맷 확대와 함께 출연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발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허니제이와 아이키는 앞선 시즌에서 뛰어난 안무 역량과 팀워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인물들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컸던 상황이다.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사과와 신속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프로로서 자질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예능 형식이라 하더라도 경쟁 프로그램의 특성상, 상대에 대한 존중과 공정한 평가가 기본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태도는 뼈아픈 비판을 받게 됐다.

‘스우파3’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댄서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국가대항 댄스 서바이벌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프로그램이 점차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출연진의 책임 있는 태도 또한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