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현대로템, 방위비 확대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 경신

주식
(사진출처-픽사베이)

현대로템이 글로벌 방위비 확대 흐름 속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유럽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를 본격화하면서 방산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오후 3시 58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보다 2.28%(2,100원) 상승한 9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만 2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로템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글로벌 안보 불안과 미·중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방위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동맹국들의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면서 유럽 국가들도 적극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로템은 해외 수출 확대 및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며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보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크게 상향 조정하며 15만 원까지 전망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빠르면 1분기 내 2-1차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크게 올렸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 받고 있다.

폴란드, 호주 등 주요 방산 수출국에서 추가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며, 차세대 전차 및 방산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산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등 주요 군수 장비의 생산을 담당하며, 한국군의 전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국방 예산 증액과 맞물려 방산 부문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기존 철도 및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해외 철도 프로젝트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비롯한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방위산업 성장성과 글로벌 안보 불안 심화 등을 고려할 때, 현대로템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방위비 증액이 본격화되고, 추가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방위산업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맞춰 해외 수주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철도 및 방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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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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