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현대차그룹 딥시크 차단…보안 우려에 전면 제한

현대차그룹 딥시크
(사진 출처-나무위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 중국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 의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

현대차·기아는 7일 오후 서울 양재사옥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접속 차단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며, 보안상의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그룹 계열사들도 해당 공문을 받은 후 임직원들이 딥시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내부망 차단 조치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 은 이번 딥시크 사용 제한 결정이 정보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딥시크는 AI 기반 코딩 및 대화형 챗봇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가 사용자 기기의 정보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수집하며 데이터를 중국 서버에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커졌다.

이미 우리나라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정부 부처들은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이러한 가운데, 민간 대기업인 현대차그룹 역시 보안 문제에 대응해 발빠르게 차단 조치에 나선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호주, 일본, 대만 등 주요 국가들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해당 서비스를 앱 마켓에서 전면 차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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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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