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IIHS 충돌 테스트서 3개 차종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현대자동차그룹 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2024년 충돌 평가에서 또다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기아의 신형 K4 등 총 3개 차종이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에 선정됐다.
이번 결과를 반영하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이 총 15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TSP+ 등급을 획득한 차종은 14개, TSP 등급은 1개로 확인됐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가 3개 차종으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에도 총 22개 차종이 IIHS 평가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도 최다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IIHS는 1959년 미국 보험업계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매년 미국 내 판매되는 차종을 대상으로 정면, 측면 충돌 등 다양한 조건의 안전성을 종합 평가해 공신력 있는 등급을 부여한다.
TSP+는 IIHS의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최고 수준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는 등급으로, 차량 안전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특히 2024년부터는 기존 평가 기준을 강화해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까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IIHS는 전면 충돌 시 운전자 뒤쪽 좌석에 키가 작은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하고, 실제 충돌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유형을 확대 적용하는 등 평가 기준을 더욱 정교화했다.
TSP+ 획득을 위해서는 정면 스몰 오버랩 및 측면 충돌 평가에서 ‘훌륭함(good)’을 받아야 하며, 주야간 보행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과 전조등 성능 테스트에서도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이에 따라 TSP+를 받은 차량은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안전을 제공한다는 것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반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안전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는 IIHS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 및 기관 평가에서 지속적인 우수 성과를 통해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