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8일(화)

현대차그룹, 온 디바이스 VLM 등 AI 기술 첫 공개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MARS 2025에서 자율로봇 기반의 AI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 부스를 운영 중이다.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이 인공지능(AI) 특화 엑스포 ‘MARS 2025(Mega-city A.I Revolution Summit)’에서 AI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주최는 화성특례시다.

현대차그룹은 자사 로보틱스랩과 기아 브랜드 전시 부스를 별도로 구성해 관람객에게 AI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로보틱스랩 부스에서는 카메라로 인식한 장면을 사람의 언어로 실시간 해석하는 ‘온 디바이스 VLM(Vision Language Model)’을 비롯해 AI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 안면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페이시’, 자율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고객 응대 로봇 ‘달이’, 통합 로봇 제어 시스템 ‘나콘’까지 총 6종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온 디바이스 VLM과 지능형 CCTV는 로보틱스랩이 독자 개발해 이번 MARS 2025에서 최초로 공개한 기술로,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온 디바이스 VLM은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텍스트나 음성으로 출력하는 기능으로, 로봇의 자율성 및 반응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해당 기술은 현재 현대차 강남사옥에서 운영 중인 안내 로봇 ‘달이’에 적용돼, 방문객의 복장이나 소지 물품을 인식하고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지능형 CCTV는 AI 분석 기술을 통해 화재, 파손,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며, 자율주행 모듈이 결합된 ‘스팟’ 로봇과 함께 실내외 보안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아는 ‘AI 어시스턴트 존’, ‘SDV 존’, ‘PBV 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사 전기차 EV4에 탑재된 AI 기반 어시스턴트 기능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의 진화를 선보였다.

관람객이 기아 부스에서 EV4의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제공)

관람객은 기아 부스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모한 차량과 상호작용하며, 미래형 모빌리티의 실질적 구현 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도슨트 투어도 운영돼 기술 설명을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이번 전시에 선보인 것과 같이 로보틱스랩은 로봇 기반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영업 거점, 오피스, 병원 등 인간과 공존하는 많은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 상무는 “로봇을 넘어 건물 인프라 등에도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는 등 경계를 뛰어넘은 총체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도 “기아의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이를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모빌리티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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