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3일(금)

현대차 GBC, 105층→54층으로 조정…개발계획 변경 제안서 접수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서울 강남의 대표적 개발 사업인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의 높이가 기존 계획보다 대폭 축소된다.

지난 21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GBC는 2016년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7만 9,341.8㎡)에 지상 105층(561m)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건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층수를 두고 오랜 협의를 거듭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기존 개발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계획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7월 철회했다.

이후 수정된 개발계획을 다시 제출했으며, 이번 변경안에는 기존 105층에서 54층(242m)으로 낮춘 3개 동의 건축 계획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번 변경안을 두고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추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개발계획이 기존 계획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라 협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전문가, 민간, 공공 부문으로 구성되며 GBC 부지의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GBC 프로젝트가 서울 동남권 개발의 핵심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요한 축인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상 절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GBC는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지만, 계획 결정 이후 오랜 기간 공사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경기 불황 등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GBC 개발을 통해 양질의 미래 일자리 창출과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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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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