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천안)이 KB손해보험의 7연승 기세를 잠재우며 13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월 1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 18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3-1(25-13, 26-24, 19-25, 25-20)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58(20승 2패)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43)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KB손해보험의 강한 서브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주포 레오의 활약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레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4득점(공격 성공률 52.6%)과 리시브 효율 52.6%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4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1-6으로 KB손해보험을 압도하며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에서 활약 중인 레오는 V리그 통산 6414점을 기록하며 박철우(6623점)의 남자부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 중이다.
경기당 평균 19.8점을 기록 중인 그는 이번 시즌 안에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레오는 경기 후 “팀원들의 신뢰와 훈련 덕분에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테랑으로서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의 허리 통증과 미들 블로커 박상하의 몸 상태 악화로 인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새로 합류한 야쿱이 첫 선발 출전에서 20득점으로 선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자부 최하위 GS칼텍스는 5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0, 25-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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