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현대캐피탈, 1위 독주 체제 확립… 15연승 질주하며 챔결 직행 코앞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1위 독주 체제를 확립했다.

현대캐피탈 1위
(사진 출처 – 현대캐피탈 공식 인스타그램)

남자부 선두 싸움은 사실상 현대캐피탈이 굳혔고, 이제 2위 경쟁과 준플레이오프(PO)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4점을 확보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47)과의 격차를 17점 차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05-2006시즌 자신들이 세운 역대 최다 연승 부문 공동 2위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2015-2016시즌 기록한 V리그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18연승)에 단 3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재 경기력과 기세를 감안하면 20연승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무력감을 보였다.

현대캐피탈 1위
(사진 출처 – 현대캐피탈 공식 인스타그램)

대한항공이 남은 시즌에서 승점 6점을 모두 획득한다고 해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좁히긴 어렵다. 이제 대한항공은 2위 수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V리그 남자부의 또 다른 관심사는 2위 경쟁이다. 대한항공이 2위 자리를 지키려는 가운데, 3위 KB손해보험(승점 39)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후반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예나를 중심으로 나경복, 황경민, 그리고 아시아 쿼터 야콥까지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4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V리그 규정상 3위와 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준PO가 열린다. 현재 3위 KB손해보험과 4위 우리카드(승점 33)의 격차는 6점, 5위 삼성화재(승점 29)도 뒤를 쫓고 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아시아 쿼터 알리와 국내 에이스 김지한을 중심으로 반격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막심과 아시아 쿼터 파즐리를 앞세워 후반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시즌 막판까지 독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2위 경쟁과 준PO 성사 여부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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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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