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데이터 기반 AI 심사 시스템 운영

현대해상 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언더라이팅 시스템 ‘2Q-PASS’를 본격 도입하며 보험 계약 심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16일, 자사의 AI 기반 업무지원 시스템인 ‘AI Assistant’를 활용해 실손의료보험에 적용 가능한 AI 자동심사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I Assistant는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지원 시스템으로, 현대해상이 구축한 언더라이팅(UW)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심사자 개입 없이도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AI 자동심사 프로세스 ‘2Q-PASS’가 탄생했다.
2Q-PASS는 일정 기간 실손의료보험을 유지한 고객 중 병력이 적은 이들을 선별해 두 가지 알릴의무만 고지하면 계약 심사 과정을 생략하고 자동으로 보험 계약이 성사되는 프로세스다.
현대해상이 축적해 온 언더라이팅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자동승인 가능 고객군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17일부터 퍼펙트플러스, 굿앤굿스타 상품을 중심으로 대면 영업 채널에 2Q-PASS를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도입 이후 대상 계약 중 40% 이상이 AI 자동심사를 통해 체결되며, 계약 절차 간소화와 심사 속도 향상 등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AI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은 고객 응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심사 인력의 부담을 줄이고, 보험사의 전반적인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현대해상은 향후 AI Assistant 시스템을 전사 업무에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해 AI 기반 데이터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2Q-PASS는 AI 기반 언더라이팅 자동화의 첫걸음으로, AI Assistant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사 업무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 AI 의사결정 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