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체제 전력강화위 출범… U-23 감독 선임 급물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현영민 신임 위원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협회는 7일 “현영민 위원장이 이끄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새 전력강화위원회는 김은중 수원FC 감독,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 김호영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전가을 축구협회 이사, 김종진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전력분석관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지도자 경험과 행정 역량을 고루 갖춘 인사들로, 당면한 대표팀 운영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태세다.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은 공석인 U-23 남자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
이 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U-23 아시안컵, 그리고 9월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협회는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감독 후보군에 대한 논의와 함께 전력강화위의 업무 범위, 기술 철학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U-23 감독 인선은 이번 달 내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협회 측은 “위원회는 수차례 추가 회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내정자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6월 A매치 기간 호주 U-22 대표팀과 국내 평가전을 계획 중이며, 새 감독이 이 경기에 맞춰 데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평가전은 오는 6월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며, 이후 비공식 연습경기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는 새 감독 체제의 전술 방향을 조기에 실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활용된다.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경기력은 물론 향후 협회 운영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대 과제로, 전력강화위원회의 판단에 국내 축구계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이번 U-23 대표팀은 군면제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어, 선수 구성과 지도력 모두에 있어 민감한 평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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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