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기술’ 권유리, 리조트 매각 결심…“난 안 죽을 거야”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8회를 맞이하며 권유리가 연기하는 송지오의 인생 전환점을 예고했다.
암 재발과 수술 거부, 경영 능력에 대한 회의 끝에 결국 송지오가 다도리조트를 매각하기로 결심한 가운데, 송재식(성동일)과 M&A 팀, 윤주노(유수빈)의 복잡한 감정과 선택들이 얽히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송지오는 회의를 마친 뒤 M&A 팀에게 “다도리조트를 꼭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윤주노는 “저희는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송지오는 “전 다도리조트를 안 팔 거거든요”라고 단호히 선언했다.
그녀의 말 속에는 리조트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지만, 뒤이어 밝혀진 암 재발과 수술 거부 소식은 상황의 복잡함을 더했다.
M&A팀의 내부 사정도 심상치 않았다.
이동준(오만석)은 윤주노에게 리조트를 산인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윤주노는 “그건 배임이 될 수 있다”며 반대했고, 이동준은 오히려 “그렇게라도 해야 자네가 살아남는다”며 압박했다.
윤주노는 회장인 송재식의 의도를 헤아린 끝에 “처음부터 회장님이 원하던 방향이 매각이었다”고 확신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M&A 팀은 서울로 철수하며, 송지오에게 계약서를 남겼다. 계약서엔 곽민정(안현호)의 따뜻한 메모가 담겨 있었다.
“대표님은 리조트 운영에 소질이 없어 보이세요”라는 한마디는 송지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리조트 팔아. 수술도 받을게. 나 수술은 잘할 수 있겠지?”라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이에 송재식은 눈시울을 붉히며 “수술 잘될 기다”라며 딸을 다독였다.
계약서에는 특별한 조항이 숨어 있었다.
바로 ‘다도리조트 123호는 송지오에게 무상 영구 임대한다. 단 사망 시 무효화’라는 내용.
이를 본 송지오는 “무효는 없어. 난 안 죽을 거니까”라고 되뇌이며 생의 의지를 다졌다.
윤주노의 진심은 결국 송재식에게도 닿았다.
그는 윤주노에게 “니한테 큰 신세를 져 삤네. 이 신세를 우째 갚노? 니 임원 함 해볼래?”라며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이번 방송은 권유리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함께, 인물들이 각자의 선택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다음 회차에선 수술을 결심한 송지오의 운명, 그리고 다도리조트의 향방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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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