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재밌네 대첩’ 직접 언급… 센스 넘친 예능감

배우 겸 가수 혜리가 ‘재밌네 대첩’ 논란을 유쾌하게 정면 돌파하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 ‘직장인들’ 1회에서 혜리는 DY기획 신동엽 대표의 지인으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의 설정과 현실이 교묘하게 뒤섞인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혜리는 직원들이 자신이 출연할 광고에 대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신동엽은 혜리에게 “술을 마시지 않으니, 술김에 SNS에 글을 올리고 후회한 적은 없겠네?”라고 질문했다.
이에 혜리는 단호하게 “술김에는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어진 김원훈의 돌직구 멘트가 분위기를 급변시켰다.
김원훈은 “맨정신에 하는 거 되게 재밌네”라며 지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재밌네 대첩’을 정면으로 언급했다.
순간 회의실은 싸늘해졌고, 신동엽은 분위기를 살피며 “혹시 모르니까 회사원들이라 그럴 수 있지만, ‘재밌네’는 좀 삼가해주는 게 괜찮지 않나?”라고 눈치를 봤다.
이에 혜리는 당황하지 않고 “재밌을 때만 재미있다고 해주시면 될 거 같은데, 지금은 재미가 없다”고 받아쳤다.
하지만 김원훈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그런 일이 생기면 기획사 대표님이 전화하지 않냐. 그럼 뭐라고 하시냐”고 재차 질문해 혜리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혜리는 결국 “몇 살이시냐. 되게 눈치 없어 보인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대리님이셨나? 주임님이셨나? 김원훈 주임님… 이름도 어렵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재밌네 대첩’은 지난해 혜리가 전 연인 류준열과 배우 한소희의 열애 소식에 대해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긴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류준열의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졌고, 한소희가 이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국 세 사람 모두 사과하며 사건이 일단락됐지만, ‘재밌네’라는 단어는 밈이 되어 회자되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 혜리는 해당 논란을 유머로 소화하며 센스 있는 예능감을 뽐냈다.
시청자들은 “정면 돌파 너무 웃기다”, “이제 혜리가 ‘재밌네’ 원조다”, “김원훈과 티키타카 최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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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