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8일(목)

호텔신라 주가 10% 급등, 면세점 업황 회복 기대

주가 급등 이미지.
주가 급등 이미지. (사진출처- FreePik)

호텔신라 가 면세점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10분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76% 상승한 4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53% 상승 출발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면세점 업황이 최악의 구간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시내점 부문에서의 경쟁 완화와 수익성 개선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지난 2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9,718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직전 분기 279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며 경영 효율화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면세 업계의 노력으로 시내점 부문의 수익성이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항 임차료가 여전히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회사 측이 국내외 주요 공항과 임차료 조정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2~3분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를 기점으로 면세업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호텔신라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호텔신라는 국내외 공항과 임차료 재협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공항 사용료 부담을 낮춰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만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과 아시아권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면세점 매출 증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해외 관광객 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도 호텔신라에 긍정적인 흐름을 더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호텔신라의 현 주가 상승세를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펀더멘털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비용 구조 개선과 외형 성장 가능성이 동시에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편, 투자자들은 호텔신라의 향후 2분기 실적 발표와 면세점 업황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예측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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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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