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109억 건물에 당구장 오픈…“아버지 소원 이루기 위해”
‘홈즈’ 양세형이 아버지를 위해 당구장을 차려드리며, 그의 아버지와 얽힌 감동적인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는 매주 지역 토박이들과 함께 다양한 지역을 탐방하며 매물을 소개하는 코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는 충청북도 충주시를 배경으로, 충주의 아들로 알려진 배우 박성웅이 가이드로 나서 양세형과 배우 이수경을 이끌고 특별한 투어를 진행했다.
세 사람은 박성웅의 어린 시절이 담긴 지현동을 시작으로 충주시 곳곳을 둘러봤다.
지현동은 박성웅이 태어나 10살까지 자란 곳으로, 그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특별한 장소다.
박성웅은 “여기 근처에서 친구가 운영하는 재즈카페가 재즈길로 불릴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소개했다.
재즈카페는 일제 강점기 관사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해 1997년부터 운영 중이며,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오래된 재즈 음반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다음, 박성웅은 자신의 어린 시절 집을 찾아 나섰지만, 너무 많이 변한 동네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시간이 흘러 동네가 완전히 바뀌었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따뜻한 기억이 묻어 있는 장소였다.
이후 세 사람은 충주의 중심부로 알려진 호암동으로 이동했다.
박성웅은 “호암동은 과거 논밭으로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충주에서 가장 비싼 주거 지역으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소개된 매물은 ‘홈즈’ 최초로 무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신축 고층 상가 내의 당구장이었다. 이 매물은 양세형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양세형은 당구장을 둘러보며 “아버지가 한때 도배일을 하시다가 언젠가 당구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아버지의 오랜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 이곳에 당구장을 차려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며 당구장을 운영하는 이유를 전했다.
양세형과 박성웅은 즉석에서 당구 대결을 펼치며 매물 점검에 나섰다. 두 사람의 시합은 단순한 매물 확인을 넘어, 유쾌한 경쟁과 웃음을 선사했다.
양세형은 특유의 재치 있는 농담으로 박성웅을 도발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결국, 박성웅은 “세형이랑 나랑은 안 맞아”라며 웃음 섞인 불평을 하기도 했다.
충주시에서 펼쳐진 이번 임장은 새로운 지역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의 소소한 추억과 따뜻한 사연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