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1일(금)

홈플러스 퇴직연금 1100억 미납

홈플러스 퇴직연금
(사진 출처-Freefik)

홈플러스 가 기업회생절차에 따른 유동성 제약으로 올해 적립 예정이던 퇴직연금 사외 적립금을 미납한 상태라고 4일 밝혔다.

다만, 2026년 2월까지 일부를 우선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도 회생계획에 반영해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단기 유동성에 제약이 있어 올해 퇴직연금 사외 적립금 1100억 원을 미납한 상태”라며 “직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3분의 1에 해당하는 367억 원을 2026년 2월까지 납부하고, 잔여분은 회생계획에 포함해 차질 없이 적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납된 퇴직연금은 올해 납부 예정인 540억 원과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기준 변경 판결로 인해 추가로 발생한 560억 원을 합한 금액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퇴직연금 적립금을 15개 금융기관에 분산 운용 중이며, 지난해까지의 적립분은 전액 납입을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초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이후 영업활동 유지를 위해 상거래채권 지급을 우선하면서 적립금 납부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홈플러스의 퇴직연금 사외 적립률은 83% 수준이다.

회사는 “반적인 상황에서는 사외 적립금 적립률이 83% 수준이면 퇴직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직원들이 불안해한다는 점을 감안해 미납된 적립금도 모두 차질 없이 적립해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의 급여와 퇴직금은 최우선 변제 대상인 만큼 아무런 문제 없이 전액 지급 될 것”이라며 “회사 사정으로 인해 퇴직연금 관련해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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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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