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6일(수)

홍명보호 요르단전, 월드컵 예선전 그 이상의 축제

2022년 6월 이집트전 당시 전관중 카드섹션
(사진출처-KFA)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8차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경기를 단순한 A매치가 아닌 하나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기획했다.

4만 관중이 함께하는 카드섹션부터 체험형 응원 공간, 그리고 공연까지, 모든 준비는 뜨거운 응원 열기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장치다.

경기장 내에서는 붉은악마가 준비한 카드섹션이 눈길을 끈다.

2022년 6월 이집트전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A매치 카드섹션은 입장 시와 전반 11분,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이번 카드섹션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어진 한국 축구사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붉은악마 측은 “선수들이 입장할 때 완성된 카드섹션을 보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관중들이 빠르게 입장해달라”고 당부했다.

하프타임에는 인기 그룹 노라조가 무대를 꾸민다.

대표곡과 월드컵 응원가를 믹스한 특별 무대로 관중들과 함께 응원 열기를 더할 예정이며, 멤버 조빈은 평소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광주FC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라조의 유쾌한 에너지는 하프타임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외부에도 축제 분위기는 이어진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북서측 중앙광장에 마련된 ‘KFA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된다.

‘백호&프렌즈 챌린지’로 구성된 스탬프 랠리와 경품 이벤트, 대표팀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MD존, 실물 크기 선수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그리고 현장 음식이 마련된 푸드존까지 풍성한 구성이 눈에 띈다.

이정섭 대한축구협회 마케팅팀장은 “이번 경기는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약 4만 1,000석 규모의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이미 전석 매진됐으며, 현장 열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르단전, 응원의 함성과 붉은 물결이 대표팀의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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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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