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불참… 김민희 임신설 때문?

홍상수
(필름앳링컨센터 공식 SNS)

홍상수 감독과 연인 김민희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홍 감독이 결국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민희의 임신설이 제기된 상황에서 두 사람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이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전원사)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에서 오는 20일 공식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개막식과 레드카펫 행사에서 홍 감독과 김민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베를린영화제에 처음 초청된 후, 이번이 12번째 방문이다.

특히 2020년부터 6년 연속 베를린에 작품을 출품하며, ‘베를린의 남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그동안 ‘밤의 해변에서 혼자’(김민희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감독상), ‘인트로덕션’(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심사위원대상) 등 주요 부문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 감독뿐만 아니라,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희를 비롯해 주연 배우들까지 참석 여부를 극도로 함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영화제 개막을 앞둔 12일 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제작사 측은 언론의 참석 여부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작품 홍보 자료는 배포했으나, 감독 및 배우들의 일정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참석 여부가 더욱 주목 받은 이유는, 최근 제기된 김민희의 임신설 때문이다.

김민희가 현재 임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의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 발표 없이 레드카펫을 건너뛰면서, 임신설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는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공개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동반 행보를 이어갔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배우 뿐만 아니라 제작실장으로도 활약하며 작품 제작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그가 연출한 33번째 장편 영화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특유의 즉흥적이고 일상적인 스타일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0일 현지에서 첫 상영되며, 수상 여부는 21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영화 상영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홍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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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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