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토)

홍서범·조갑경 부부 딸들, “우린 과보호 캥거루족”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사진출처-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가수 홍서범 ·조갑경 부부의 두 딸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솔직한 근황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이들 자매가 집에서 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는 ‘캥거루족’으로서의 현실을 가감 없이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째 딸 홍석희가 자영업 실패로 인해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젤라토 카페를 운영했지만,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혔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흥미를 잃었고, 결국 폐업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모님의 도움과 그동안 모아둔 자금을 모두 썼고, 지금은 거의 자금이 없는 상태”라며 “현재는 브런치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둘째 딸 홍석주는 자신의 상황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나는 집을 지키는 홈 프로텍터”라며 “과거에는 백수라고도 불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조적이면서도 당당한 태도로 “생활비를 내는 건커녕 오히려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우리는 부모님의 과보호를 받는 캥거루족”이라고 말했다.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방송을 통해 자녀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족 간의 유대와 현실적인 고민이 엿보이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자녀와 부모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젤라토 사업 실패 이후 다시 일터로 나선 홍석희, 여전히 진로를 고민 중인 홍석주 자매는 “언젠가 스스로의 삶을 책임질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변화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방송은 단순한 가족 예능을 넘어, 청년 세대의 현실과 부모 세대의 고민을 동시에 조명하며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현재의 주거 문제, 취업난, 개인의 실패 경험 등을 녹여낸 리얼 가족 관찰 예능으로, 젊은 세대와 부모 세대 사이의 간극을 공감과 유머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회차를 통해 홍서범·조갑경 가족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현실적인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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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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