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7일(토)

‘화성 뱃놀이 축제’ 30일 개막…수도권 최대 해양문화 향연

화성 뱃놀이 축제 포스터
화성 뱃놀이 축제 포스터 (사진출처- 화성특례시)

수도권 최대 해양문화 축제인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다.

화성특례시가 주최하고 화성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해양 레저 체험과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국내 대표 해양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위상을 재확인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LET’S S.E.A in 화성’으로, 바다와 바람, 그리고 즐거운 뱃놀이의 의미를 담았다.

작년 축제는 23만 여 명이 다녀가며 약 12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된 프로그램과 체험 구성으로 2만 명 이상이 해양 체험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첫날인 5월 30일 오후에는 다이나믹듀오, 장민호, 밴드 몽돌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공연이 열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둘째 날 31일 오후 1시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바람의 사신단’ 댄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바다를 통해 세계와 소통했던 화성의 역사를 되살리는 퍼포먼스로, 시민 공모로 선발된 20개 공연팀 500여 명이 참여해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곡항 인근 해상에서는 세일링요트, 파워보트, 유람선 등 총 59척의 선박이 참여하는 승선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년보다 13척 증가한 규모로, 참가자는 서해의 낙조와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가 어우러진 순환형 체험 콘텐츠 ‘천해 유람단’도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카와 요트를 번갈아 타며 해양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31일 밤에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라틴 DJ 댄스 페스티벌’과 7분간 이어지는 해상 불꽃쇼가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마지막 날인 6월 1일에는 화성 지역 예술단체가 주도하는 무용제와 시민 참여형 ‘화성가요제’ 등으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해양 체험을 넘어, 화성의 해상 실크로드 역사와 도시의 비전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동북아 해상 교역의 요지였던 화성의 유서 깊은 바닷길을 ‘도전과 소통의 상징’으로 재조명하며, 해양도시로서의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을 강조한다.

정명근 시장은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는 실크로드로 주도적으로 개척했던 화성특례시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즐겁게 나누는 뜻깊은 축제”라며 “과거 화성 바닷길을 열고 세계와 소통했던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계승해 오늘의 화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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