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유통업계 아이돌 협업 마케팅 활발

유통업계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1020세대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인기 아이돌과 협업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부터 백화점까지 주요 유통 채널이 팬덤을 겨냥한 전략을 강화하면서, 젊은 소비자층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모습이다.
화이트데이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빼빼로데이(11월 11일)와 함께 유통업계의 3대 기념일 중 하나다.
특히 GS25가 지난해 행사 기간(당일 포함 2주) 동안 1020세대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화이트데이(34.6%)가 빼빼로데이(31.0%), 밸런타인데이(29.4%)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소비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엔믹스(NMIXX)와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과 협업한 굿즈 세트를 선보였다.
엔믹스 굿즈 세트 3종은 푸냥이 푸딩젤리와 함께 △손거울 컬렉션 △포토카드 컬렉션 △다이어리 컬렉션으로 구성되었다.
제로베이스원 굿즈 세트는 △포토 프레임 △캔뱃지가 포함된 2종으로, 푸냥이 푸딩젤리 또는 하리보 젤리와 함께 판매된다.
세븐일레븐도 SF9과 협업한 화보 매거진 기획 세트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에는 SF9의 새 앨범 콘셉트 화보가 담긴 매거진과 하리보 젤리가 포함되며, SF9 포토카드(12종 중 랜덤 2장)와 엽서(6종 중 랜덤 1장)도 함께 제공된다.
이 상품은 오는 16일까지 동대문던던점 등 서울과 부산 지역 6개 매장 및 세븐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뿐만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아이돌 팬덤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데뷔 2주년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 ‘해피 플레이브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팝업에서는 플레이브 관련 전시와 포토존이 마련되며,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멤버들의 감사 인사 영상도 송출된다.
굿즈 판매도 진행된다. 포토카드, 응원봉, 의류, 액세서리, 문구 등 70종 이상의 플레이브 공식 굿즈가 출시되었으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월드몰 내 크리스피도넛에서는 플레이브 초콜릿 장식이 포함된 한정판 도넛을 선보이며, 특별한 화이트데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데이가 새 학기 시즌과 맞물려 1020세대 소비자층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사라는 점에서, 유통업계는 앞으로도 아이돌과 협업한 굿즈 및 관련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이트데이 마케팅을 통해 편의점과 백화점이 팬덤을 겨냥한 소비 트렌드를 강화하는 만큼, 향후 기념일 마케팅에서도 유사한 협업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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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