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 ‘전참시’서 남편 자랑 “첫눈에 반했다…프러포즈는 식장 예약부터”

가수 효민 이 결혼 후 첫 방송에서 신혼 이야기를 전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5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효민과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과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효민은 “5~6년 만에 방송국을 찾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월, 10살 연상의 서울대 출신 금융업계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린 효민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밝혔다.
특히 웨딩 플래너 없이 직접 결혼식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효민은 “셀프 웨딩 플래닝을 했다”며 “버진로드는 벚꽃으로, 드레스는 국내에 단 2벌뿐인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식장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 포기할 수 없었다”고도 말했다.
결혼식에는 배우 이동욱, 신하균, 가수 거미와 임시완 등 화려한 하객 라인업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효민은 “지인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였다. 효민은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외모가 내 스타일이라 멋있다고 생각했고, 마침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남편도 첫 만남에서 효민이 ‘연예인 같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우리는 서로를 첫눈에 반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프러포즈 일화는 설렘을 안겼다. 효민은 “사귄 지 1년 정도 됐을 때, TV를 보다가 남편이 ‘4월 6일이랑 13일 중 어떤 게 좋아? 식장 잡아놨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심쿵한다”며 감탄했고, 평소 “결혼 생각 없다”고 밝혔던 박세리도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식장부터 잡아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효민은 “남편이 티아라 팬이었냐”는 질문에 “아니다. 오빠는 핑클 팬이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이런 러브스토리면 결혼하고 싶다”, “현실판 로맨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효민은 앞으로 방송 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선 “천천히 고민 중”이라고 전해,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