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 앱, 고속도로 미납통행료 조회·납부 지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미납통행료를 모바일 앱 ‘휘슬’ 을 통해 손쉽게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휘슬 앱은 ㈜모노플랫폼이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앱으로, 주차단속 알림과 과태료 납부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왔으며, 이번에 고속도로 미납통행료 서비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고속도로 미납통행료 납부는 휘슬 앱 홈 화면에서 ‘미납통행료’ 아이콘을 클릭하면, 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바로 납부가 가능하다.
납부 외에도 미납 발생 시 카카오톡 또는 문자 메시지로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와 모노플랫폼 간 협약을 통해 2023년 9월부터 제공되기 시작했으며, 도입 이후 2024년 5월까지 약 19만 9000건, 총 5억 7700만 원 규모의 고속도로 미납통행료가 휘슬 앱을 통해 납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납부 서비스 도입 효과를 입증하는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휘슬 앱은 현재 가입자 수 약 500만 명을 보유한 차량 운전자 전용 플랫폼으로, 자동차 검사 일정 안내, 중고차 거래, 과속 과태료 납부 등 다양한 교통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고속도로 통행료 기능 도입으로 공공서비스와 민간 앱의 협업 모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미납통행료는 휘슬 앱 외에도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및 휴게소, EX-OIL 주유소, GS25·CU 편의점, 통행료+ 앱, T맵, 하나은행·신한은행 앱, 고객센터(1588-2504)를 통해서도 납부 가능하다.
한편 하이패스 이용 확대에 따라 고속도로 미납통행료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만 약 880억 원의 미납통행료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약 774억 원을 수납했다.
이 과정에서 고지서 발송 등 행정비용으로 약 83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향후 미납통행료 수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민간 모빌리티 앱과 정부 플랫폼인 ‘국민비서’ 등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모바일 기반 고지 시스템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