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토)

휠라홀딩스, 2027년까지 8,000억 환원 목표

휠라홀딩스 CI
(사진출처-휠라홀딩스)

휠라홀딩스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IR DAY)를 통해 기존 계획보다 2,000억 원 확대된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최대 8,000억 원을 환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2022년 수립했던 기존 주주환원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휠라홀딩스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2026년까지 6,000억 원의 자금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실제 3년 연속 특별배당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환원정책을 실행해왔다.

2023년 한 해 동안 휠라홀딩스는 특별·결산배당을 통해 약 699억 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 1,000억 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환원 규모는 약 1,7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무려 201.8%에 해당하는 수치로, 매우 이례적인 수준의 주주환원 사례로 평가된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의 누적 주주환원 총액은 3,304억 원으로 이미 기존 목표 금액의 55% 이상을 조기 달성한 셈이다.

이번 정책 연장을 통해 휠라홀딩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5,000억 원을 추가로 환원해 총 6년간 최대 8,000억 원 규모의 환원을 목표로 하게 된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있다.

특히 미국 골프 자회사인 아쿠쉬네트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역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수익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조 2,687억 원, 영업이익은 3,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아쿠쉬네트 부문이 전년보다 7.8% 증가한 3조 3,5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 역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9,17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강달러 환경과 지난해 북미사업의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단기 실적을 넘어서 장기적 주주신뢰 구축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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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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