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1위)이 정관장(3위)을 연거푸 제압하며 선두를 굳혔다.

올 시즌 초반 15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정관장이 끊었지만, 이번엔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13연승을 저지하며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월 30일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25-21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26-28)와 3세트(15-25)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를 25-15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5세트에서 15-9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피치가 22득점, 김연경이 18득점, 정윤주가 17득점, 마테이코가 13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31득점)와 부키리치(18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어 2월 2일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또 한 번 승리를 챙겼다.
1세트를 25-21로 가져간 뒤 2세트를 22-25로 내줬지만, 3세트에서 25-1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세트마저 25-23으로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연경(24득점)과 정윤주(18득점)가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피치와 마테이코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24득점)와 부키리치(19득점)가 고군분투했지만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부족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5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혔다. 1월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즌 성적 20승 4패,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과 3위 정관장(17승 8패, 승점 47)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흥국생명은 이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나아간다. 6일 한국도로공사와 맞붙는 5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9일 페퍼저축은행, 13일 GS칼텍스, 16일 IBK기업은행과 차례로 대결한다. 특히 21일 예정된 2위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이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연경과 피치를 필두로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이 남은 경기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