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맑은 하늘에도 미세먼지 기승, 서울 낮 24도까지 올라

11일 금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기질이 좋지 않겠다.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예상되며,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날씨는 맑고 기온도 크게 오르겠지만,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높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지만 낮부터는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며 전국이 포근하겠다.
일교차가 큰 만큼 옷차림에 유의해야 하고, 미세먼지가 나쁜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5도 △강릉 11도 △대전 7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19도 △춘천 25도 △강릉 21도 △대전 25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5도 △부산 19도 △제주 21도로다.
내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겠다.
특히 내륙 지방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등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외출 시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민감군은 가급적 실내 활동을 권장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바다의 물결은 비교적 잔잔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예보 됐으며,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평소처럼 안전 관리를 유지하면 무리가 없겠다.
미세먼지와 함께 건조한 날씨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산불 등 화재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입산 시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 태우기 역시 금지해야 한다.
기상청은 “맑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니, 호흡기 건강에 유의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말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지만, 대기 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봄볕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이라면 반드시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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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