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8일(화)

1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 전설의 캐스트 확정

뮤지컬 '위키드'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오른쪽)와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
뮤지컬 ‘위키드’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오른쪽)와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 (사진출처- 에스앤코 제공)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이 기다려온 브로드웨이 명작 ‘위키드’가 13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오는 7월 내한 공연을 앞두고 ‘위키드’의 주요 출연진을 3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위키드’는 미국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선과 악의 경계를 다시 정의하는 서사와 강렬한 드라마, 압도적인 넘버로 전 세계 16개국에서 누적 7,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뮤지컬계의 전설로 손꼽힌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호주 프로덕션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 역은 뮤지컬 ‘프로즌’에서 ‘안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낸 코트니 몬스마가 연기한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안정된 가창력을 동시에 갖춘 그는 ‘위키드’ 속 글린다로서도 사랑받고 있다.

엘파바 역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별 셰리든 아담스가 발탁됐다.

그는 ‘위키드’로 첫 주연을 맡은 이후 400회 이상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브로드웨이 기대주로 성장했다.

초록빛 피부의 마녀 엘파바를 통해 정의에 맞서 싸우는 내면의 강인함을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자유로운 영혼의 바람둥이 ‘피에로’는 라임 헤드가, 진실을 조작해 권력을 쥔 ‘마법사’ 역에는 사이먼 버크가 캐스팅 됐다.

모리블 학장 역은 베테랑 배우 제니퍼 불레틱이 맡아 극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위키드’ 내한 공연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성사되는 한국 무대 복귀로,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기다림 끝의 감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 공연은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지며, 이후 11월 부산 드림씨어터, 2025년 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도 차례로 이어진다.

티켓 오픈과 관련된 세부 일정은 곧 공개될 예정이며, 특히 이번 시즌은 오리지널 내한팀의 무대라는 점에서 공연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