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2일(목)

2월 지방 주택경기 전망 상승 전환… 수도권은 부진

2월 지방 주택
(사진 출처-이슈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2월 지방 주택 시장의 사업경기전망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정부가 지방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6포인트 상승한 73.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다는 의미로,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우세하지만 하락세는 둔화됐다.

특히 수도권이 소폭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은 큰 폭으로 반등했다.

비수도권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4.5포인트 상승한 75.1을 기록하며 광역시는 11.1포인트 오른 68.2, 도지역은 17.1포인트 상승한 75.1로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0.9포인트 상승한 90.9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전북이 24.7포인트 오른 81.8, 대구는 24.6포인트 상승한 72.7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역대급 하락폭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의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출규제 일부 완화 및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14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지방에 집중된 만큼 향후 시장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4.5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서울은 75.6으로 2024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경기도는 58.8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대 지수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59.2를 기록했다.

자금조달 여건도 소폭 개선됐다. 2월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9.2를 기록했다.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 초기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자재수급지수도 전월 대비 8.2포인트 상승한 96.0을 기록했다.

시멘트 관련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1월 중순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수급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국제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증가해 자재수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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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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