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1300만 원”…초호화 산후조리원 리얼 체험기 화제

2주 이용료가 무려 1300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산후조리원 후기가 공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호텔급 식사와 전담 케어 서비스, 전용 마사지까지 제공되는 럭셔리 산후조리원의 실체가 영상으로 소개되며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해당 영상은 9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더들리’가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한 콘텐츠로, 제목은 ‘2주에 1300만 원 하는 산후조리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이다.
유튜버는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호텔에 위치한 이 산후조리원에서 실제로 2주간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세세한 후기를 남겼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프레스티지룸 기준 2주 이용 시 1900만 원, VIP 룸 기준 1300만 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산모를 위한 맞춤형 식단과 고급 편의시설, 전문 간호 인력의 케어가 특징이다.
호텔이라는 공간적 장점을 살려, 일반 산후조리원과는 차별화된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으로 꼽힌다.
유튜버가 이용한 VIP룸에는 모션 침대 2대와 안마의자, 좌욕기, 고급 호텔 욕실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매일 아침에는 한식 위주의 미역국 조식이, 점심과 저녁에는 각각 비빔밥, 고기반찬 등 건강식을 중심으로 한 식사가 제공된다.
하루 3번의 간식과 야식까지 포함해 총 7번의 식사가 제공되는 셈이다.
보호자에게는 호텔 뷔페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점심과 저녁은 제공되지 않으며, 산모 식단을 함께 섭취하려면 한 끼당 4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에 대해 유튜버는 “매번 4만 원씩 지출하기엔 부담이 있어 산모 식사나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고 전했다.
마사지와 산후 회복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산모는 매일 1회의 유방 마사지와 1회씩 제공되는 산후 마사지, 피부 관리, 샴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주일에 두 차례 소아과 전문의의 회진과 상담도 가능하다.
아기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모유 수유나 목욕법 등 초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생아 케어 시스템이다. 이 산후조리원은 간호사 한 명당 신생아 두 명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비교적 세심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아기는 하루에 두 번 산모가 있는 객실로 이동하며, 돌봄 도중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말 그대로 프리미엄 그 자체”, “신생아는 물론 산모까지 호텔급 대우”, “이런 조리원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과도한 소비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의 건강한 출발을 위한 ‘투자’라는 시각도 있었다.
이와 같은 초고가 산후조리원이 주목을 받는 것은 단순한 사치로만 치부할 수 없는 사회적 배경이 존재한다.
최근 고령 임신과 난임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부모의 육아 부담과 회복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조리원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육체적·심리적 회복을 중시하는 MZ세대 부모들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조리원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후기를 넘어, 고급 산후조리원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회적 논의의 지점을 던진 동시에, ‘출산 이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