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롤 시즌 오프닝 이벤트 우승…최강 포지션은 ‘미드’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한국 프로 리그(LCK) 시즌 오프닝 이벤트에서 팀 미드가 우승하며 미드 포지션의 위상을 과시했다.
LCK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 이벤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팀 미드는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쇼메이커’ 허수, ‘비디디’ 곽보성, ‘빅라’ 이대광으로 구성된 드림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팀 미드는 막강한 실력과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프닝 이벤트는 ‘피지컬 30’이라는 사전 경기를 통해 시작됐다. 여기서 이상혁의 순간이동 플레이로 팀 미드가 승리하며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어 팀 바텀과 팀 서포터가 맞붙었고, 팀 바텀이 중후반 교전에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한편, 팀 탑은 안정적인 라인전 운영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팀 미드는 팀 바텀과 대결을 펼쳤다.
초반부터 팀 미드는 압박적인 운영을 통해 격차를 벌렸으며, 드래곤과 아타칸, 내셔 남작 같은 주요 오브젝트를 모두 가져가며 41대 18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은 팀 미드와 팀 탑의 대결로 이루어졌다. 팀 탑이 초반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이상혁의 바이가 합류하며 킬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대광의 아칼리는 중단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확실히 장악했다. 20분 경 팀 미드는 탐식의 아타칸을 사냥하며 부활 효과를 활용, 상대 팀을 몰아붙였다.
두 번째 공략에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팀 미드는 우승과 함께 롤 최강 포지션이라는 ‘황족’ 타이틀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곽보성이 MVP로 선정되었으며, 상금으로 100만 원이 수여됐다.
젠지의 미드 라이너 정지훈은 이번 대회에 대해 “녹서스 맵을 창의적으로 제작해 롤의 세계관을 잘 살린 것 같다”며, 새로운 테마로 바뀐 소환사의 협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넛’ 한왕호는 “라이엇 게임즈가 매 시즌 롤에 변화를 시도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해왔다. 이번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 시즌 오프닝 이벤트는 기존 팬들에게는 새로움을, 신규 팬들에게는 롤의 세계관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녹서스를 테마로 한 소환사의 협곡은 경기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팀 미드의 우승은 미드 포지션이 롤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으로 이어질 시즌에서도 미드 포지션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