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3일(금)

전통문화의 향연, ‘2025 단오맞이 무형유산축제’ 인사동 개최

‘2025 단오맞이 K-국가무형유산축제’가 5월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2025 단오맞이 K-국가무형유산축제’가 5월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사진출처- 종로구)

전통 세시풍속 단오와 국가무형유산이 어우러진 ‘2025 단오맞이 K-국가무형유산축제’가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국단오제연합회와 국가무형유산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국 각지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전통문화 예술 진흥을 위한 화합의 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호장행렬, 무형유산 공연, 체험 부스, 전통 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단오를 중심으로 세시풍속의 의미와 전통의 가치에 대해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의 서막은 오전 11시 30분 북인사마당에서 펼쳐지는 ‘호장행렬’이다.

말 2필과 전국단오제연합회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전통 복식 행렬은 남인사마당까지 행진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진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가량 북인사마당~남인사마당 구간의 차량 통행은 일시 통제된다.

남인사마당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는 김동찬 전국단오제연합회 회장의 개회 선언과 이근복 국가무형유산총연합회 이사장의 환영사로 공식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문화유관기관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져 단오와 무형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본격적인 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지역별 단오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전통 프로그램들이 무대에 오른다.

강릉단오굿, 떡메치기 체험, 여원무와 팔광대춤, 창포 머리 감기 체험, 단오부채에 가훈 써주기 등 오랜 전통을 간직한 각 지역의 대표 단오 행사들이 재현돼 관람객의 참여와 흥미를 유도한다.

2부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가야금 산조, 대금 산조, 판소리, 서도소리, 거문고 산조, 가곡, 가야금 병창, 택견 등 우리 고유의 음악과 무예를 15분 단위로 감상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 공연을 넘어 한국의 전통 예술을 널리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도 의미가 깊다.

이 외에도 현장 곳곳에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전시 및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소목, 선자, 화각, 전통악기, 사경, 기와 등 희귀한 무형문화 전승 분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종로구는 “전통문화의 종가 인사동에서 세시풍속 단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감상할 기회”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025 단오맞이 K-국가무형유산축제’는 단오의 본질을 재조명하고, 각 지역의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서,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위한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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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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