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5일(토)

‘2025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버스커들의 열기 다시 타오른다

서울 마포구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5’ 홍보 포스터.
서울 마포구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5’ 홍보 포스터. (사진출처- 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 가 21일, 젊음과 문화의 거리로 손꼽히는 홍대 레드로드 R6에서 ‘2025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거리 공연 문화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도심형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Be the Red Road’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당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되며, 음악,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 예술가 30팀이 무대에 오른다.

참가팀은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17일 1차 동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 무대 진출권을 걸고 당일 2차 현장 심사를 받게 된다.

본선 무대는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예선을 통과한 8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가 수여되며,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200만 원, 인기상 2팀 각 100만 원, 참가상 3팀 각 50만 원, 예선 입상자 22팀에게는 각 20만 원이 지급된다.

이는 거리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기도 하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분리수거 밴드’가 특별 출연해 우승 이후의 성장기를 무대에서 직접 보여준다.

또한 록밴드 ‘트랜스 픽션’이 초청 아티스트로 나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포구는 홍대 일대를 중심으로 청년예술과 스트리트컬처의 거점지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이번 버스커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거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화적 실험과 표현을 응원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자산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버스커 페스티벌이 거리 공연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향후 레드로드 일대를 거리예술 활성화 공간으로 지정하고, 버스커 공연 허가 제도 개선, 관련 인프라 확충 등 정책적 기반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연예술과 도시 관광, 지역 경제 활성화가 함께 융합되는 새로운 문화 모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버스커 페스티벌은 야외 무대 특성상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포토존과 현장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과 관광객의 발길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어, 홍대 거리 공연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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