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1일(월)

2025 LCK 개막전 앞둔 한화생명, 우승 후보로 지목된 이유

한화생명e스포츠를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피넛’ 한왕호.
한화생명e스포츠를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피넛’ 한왕호. (사진출처-LCK 제공)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2025 LCK 정규 시즌’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를 모두 석권하며 연이은 우승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LCK 팀들이 직접 뽑은 우승 후보로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참가 10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자리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장에는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를 비롯해 젠지, T1, 디플러스 기아, DRX, 프릭스, KT, 농심, BNK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 소속 선수들이 참석했다.

총 10개 팀 중 8개 팀이 우승 후보로 한화생명을 꼽았다. T1과 젠지 등 강팀들도 한화생명의 최근 성적과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단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은 라인 스와프 방지 패치의 영향으로 바텀 라인전이 강한 T1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번 시즌부터 LCK는 스플릿 제도를 폐지하고 하나의 통합 시즌으로 운영된다.

이에 감독들과 선수들은 “시즌이 길어진 만큼 체력 관리와 꾸준한 경기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통된 목표를 내세웠다.

이번 시즌 주요 룰 변경으로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과 라인 스와프 방지 패치가 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음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략 다양성과 팬들의 관전 재미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플러스 기아 ‘베릴’ 조건희는 “관전자 입장에서 흥미를 높이는 요소로, LoL을 새롭게 경험하려는 유저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 스와프 방지 패치에 대해서는 T1 ‘오너’ 문현준과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가 공통으로 “정글 동선이 훨씬 유연해졌고 예측 가능한 플레이가 줄어든 만큼 전략의 다양성이 확보됐다”고 평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5년에 LoL 이스포츠에 적용된 변화에 발맞춰 LCK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LCK는 단일 시즌으로 진행되어 하나의 우승팀이 정해지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고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매출을 기반으로 하는 GRP, 즉 글로벌 매출 풀 제도 도입 등 재정적인 운영도 바꾸면서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개막전은 오는 4월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1·2라운드는 3판 2선승제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MSI 이후 치러질 3·4·5라운드는 이전 성적을 기반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트리플 라운드 로빈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정규 시즌에서 한화생명이 정규 시즌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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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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