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스마트도서관 마포구에 2곳 추가…비대면 도서 대출 강화

마포구가 구민들의 독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2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정식 운영에 나선다.
마포구는 20일, ‘마포역 스마트도서관’과 ‘마포대흥 스마트도서관’을 신규로 설치해 주민들의 비대면 도서 이용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도서관은 전통적인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24시간 운영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바쁜 일상으로 인해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구민들도 언제든지 독서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마포구는 이미 ‘마포상암 스마트도서관’과 ‘합정역 스마트도서관’을 운영 중이며, 이번 신규 설치로 스마트도서관은 총 4곳으로 확대된다.
구는 이번 추가 설치를 통해 구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되는 스마트도서관의 위치는 마포역 3번 출구 인근과 대흥어린이공원으로, 도서관이 상대적으로 멀거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마포역 인근은 출퇴근 인파가 많은 지역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도서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흥어린이공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곳으로,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스마트도서관에는 약 500여 권의 장서가 비치되며, 구는 책의 쾌적한 상태 유지를 위해 책 소독기도 함께 설치했다.
이용자들은 항상 청결한 도서를 대출할 수 있으며, 위생에 대한 우려 없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마포구립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한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또한, 마포구립도서관 회원이 아니더라도 서울시민이라면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회원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 폭을 넓혔다.
도서 대출 방법도 간편하다. 스마트도서관에서는 1인당 2권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대출일 포함 15일이다.
필요 시에는 마포구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7일간 연장할 수도 있다. 단, 마포중앙도서관 대출 권수인 5권을 초과하거나, 회원 상태가 대출 정지인 경우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반드시 해당 기기에서 반납해야 하므로, 이용 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마포구는 이번 신규 스마트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개관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2월 24일에는 ‘마포역 스마트도서관’ 개관식이, 2월 27일에는 ‘마포대흥 스마트도서관’ 개관식이 각각 열린다. 특히, 개관식에서는 마포구의 ‘1동 1특화사업’인 ‘아주 작은 음악회’가 진행돼,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마포구청장 박강수는 “책을 읽고 싶어도 도서관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구민들을 위해 이번 스마트도서관을 추가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도서관을 통해 구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책을 빌릴 수 있도록 독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스마트도서관의 확대는 단순히 도서 대출 편의성만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서관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도서관 같은 자동화 시스템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 역시 이번 스마트도서관 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민 김모씨(35)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도서관에 갈 시간이 없었는데, 스마트도서관 덕분에 출퇴근 길에 쉽게 책을 빌릴 수 있게 됐다”며, “책을 빌리는 과정도 간편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 박모씨(40)는 “대흥어린이공원에 스마트도서관이 생긴 덕분에 아이들과 산책하다가 책도 빌릴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기회를 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구민들의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도서관 외에도 기존 도서관 시설 개선, 독서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구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스마트도서관 설치로 마포구민들은 언제든지 편리하게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