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25일 낮 최고 26도…황사·건조·강풍 삼중 주의

벚꽃
벚꽃. (사진출처-픽사베이)

25일 전국은 봄을 넘어 초여름에 가까운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있는 반면, 아침 기온은 4도 안팎에 머물며 일교차는 15도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중부 지방은 흐리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3도에서 11도까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6도 △수원 7도 △춘천 8도 △강릉 10도 △청주 10도 △대전 10도 △대구 9도 △전주 10도 △광주 9도 △부산 11도 △제주 1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6도 △수원 20도 △춘천 20도 △강릉 19도 △청주 23도 △대전 24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부산 19도 △제주 25도까지 오르겠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 뒤에는 황사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지난 22~23일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상공에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잔류한 국내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가 더해진 데다, 기류가 수렴되며 공기 중 오염물질이 쌓이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는 ‘먼지 안개’로 불리는 연무가 낄 수 있다. 시야가 흐릿해지는 경우가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해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상에는 짙은 바다 안개가 예보돼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안개와 함께 기온 상승으로 인해 해상 시계가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 선박 운항 시 안전 점검이 필수다.

건조한 날씨도 계속된다.

△강원 동해안 △남부 산지 △충북 △전북 동부 △경상권 △제주도는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다른 지역도 메마른 대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서풍과 함께 ‘양간지풍’ 등 지형적인 영향까지 겹치면서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위험이 더욱 커졌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초속 15m 내외로 불겠고, 산지 지역은 초속 20m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어 시설물 점검과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해상의 물결도 거세다. 동해와 남해 앞바다는 0.5~2.0m, 서해 앞바다는 0.5~1.5m로 예보됐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1.0~3.5m △서해·남해 1.0~2.0m로 파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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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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