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6일(금)

3년 만의 리턴매치, 대전 안방서 안양 꺾고 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선수들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선수들 (사진출처-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이 3년 만에 다시 만난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홈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은 오는 3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안양을 상대한다.

현재 대전은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직전 강원FC전에서는 주민규가 K리그1 통산 100호 골이자 시즌 8호 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골로 대전은 2위 전북 현대를 승점 5점 차로 앞서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양은 최근 8경기에서 4승 4패로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흐름이다. 성적은 기복 있지만 경기력 자체는 탄탄하며 현재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2021년 K리그2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만큼 오랜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당시 대전은 K리그1로 승격했고, 안양은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통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부 무대에 도전 중이다.

대전은 이번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실점이 많아 수비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그간의 불안 요소를 말끔히 해소했다. 특히 강원FC전 1-0 승리는 홈에서의 부진을 끊어낸 값진 승리였다.

앞서 원정에서는 6경기 5승 1무로 강세를 보였지만 홈에서는 1승 1무 2패로 약세였다.

이번 안양전은 홈에서 다시 연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대전 기준 12승 12무 8패로 대전이 앞선다.

안양의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지만, 대전이 선두의 무게감과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경기를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실점하지 않는 단단함이 생겼다. 홈에서 승리를 못해 쫓기고 있었는데 홈 팬들 성원 덕에 잘 치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안양전도 잘 치르겠다. 지금 아래 팀들과 차이가 크지 않다. 한 두 경기 떨어지면 나락이다. 선두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이 홈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고 선두 굳히기에 나설지, 혹은 안양이 승격 팀다운 저력을 발휘해 반전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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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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