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5세 미혼 남녀, 결혼 여전히 원하지만 높은 기준 유지

검증 기반 프리미엄 데이팅 앱 ‘더멤버스’가 35~45세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인식과 이상형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이들은 여전히 결혼을 원하지만, 높은 기준을 유지하며 신중한 선택을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가 아직 결혼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이상형 기준’(47%)을 꼽았다.
단순히 결혼을 위한 상대를 찾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이어 ‘과거 연애 경험의 영향’(24.9%), ‘개인의 자유와 독립적인 생활 선호’(24.5%), ‘자기 계발 및 커리어 우선’(19.2%), ‘결혼 적령기에 대한 인식 변화’(18.7%)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결혼이 필수적인 과정이 아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6.2%는 여전히 결혼을 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상당수는 ‘1~2년 내 결혼을 희망한다’고 밝혀,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원하는 이유로는 남녀 모두 ‘정서적 안정감’(88.3%)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자녀 계획’(42%)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우자 선택 기준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남성 응답자들은 외모-성격-나이-건강-직업 순으로 배우자의 조건을 평가한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성격-자산-외모-소득-직업 순으로 중요도를 두었다.
이는 여성들이 경제적 안정성을 보다 중시하는 반면, 남성들은 외모적인 요소에 보다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다.
최근 연애 및 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MBTI(성격 유형 검사)에 대한 선호도도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이상적인 배우자의 MBTI 유형으로 ‘ESFJ’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ESFJ 유형은 사교적이고 배려심이 많으며, 감정적으로 따뜻한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외향적(E) 성향이 내향적(I) 성향보다 선호됐으며, 논리적이고 이성적인(T) 성향보다는 감성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F) 성향을 갖춘 배우자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35~45세 연령층이 단순한 호감도나 외적인 요소를 넘어, 상대의 대인관계 능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35~45세 미혼 남녀들은 결혼을 신중한 선택의 과정으로 여기면서도, 가족 형성의 주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성격과 가치관, 경제적 안정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며, 이상적인 배우자를 찾기 위해 높은 기준을 유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결혼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결혼을 인생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시대에서도 35~45세 미혼 남녀들은 현실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이며, 결혼에 대한 신중하면서도 낭만적인 기대를 동시에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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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