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 캐스트 총출동…‘베어’ 10주년 감동 무대

청춘의 불안과 사랑, 그리고 성 정체성의 이야기를 담은 명작 ‘베어 더 뮤지컬’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진행됐으며, 전 시즌을 빛낸 대표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얼굴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성 정체성과 사회적 편견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음악과 연출로 풀어낸 작품이다.
초연 당시부터 국내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작품성과 메시지를 인정받은 이 작품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한층 성숙한 무대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10주년 기념 콘서트에는 ‘피터’와 ‘제이슨’ 역을 맡았던 정원영, 성태준, 서경수, 윤소호, 박강현, 김승대, 정휘 등 초연과 삼연의 주역들이 대거 출연했다.
여기에 2015년 초연 당시 ‘아이비’로 무대에 섰던 문진아가 10년 만에 ‘샨텔 수녀 & 클레어’ 역으로 돌아왔고, 다가올 일곱 번째 시즌을 책임질 윤승우, 김재한, 진호(펜타곤), 박준휘, 김수호, 강병훈, 황건우, 장현동 등 총 40여 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콘서트는 뮤지컬 넘버 ‘You & I’, ‘Best Kept Secret’, ‘Ever After’, ‘Bare’, ‘Are You There?’ 등의 대표곡은 물론, 정식 공연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No Voice’, ‘Wonderland’ 등의 특별한 구성으로 채워졌고,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가 공연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무대에 오른 전 시즌 출연 배우들은 관객과 함께 진행된 앙케이트 결과를 확인하고, 서로의 추억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캐스트별 스페셜 MC까지 나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깊은 교감을 전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베어 더 뮤지컬’을 10년 동안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콘서트를 올리기까지 쉽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감동의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베어 더 뮤지컬’의 운 시작이라 생각한다. 곧 개막하는 10주년 공연을 비롯하여 앞으로도 ‘베어 더 뮤지컬’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6월 3일부터 9월 1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이 진행되며 NOL 티켓, 예스24 티켓, 두산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