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5일(월)

5월 황금연휴 맞아 국립수목원 2곳 무료 개방…가족 나들이 맞춤 행사 풍성

국립세종수목원
(사진출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의 국립수목원들이 무료 개방과 함께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기획된 이번 행사는 숲과 자연을 테마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부터 공연, 전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자연 속 나들이를 계획 중인 가족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국립세종수목원(세종),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 등 3개 국립수목원이 무료로 개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여가 문화를 확산시키고, 봄철 가족 나들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같은 기간 ‘허니 데이(Honey Day)’라는 테마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꿀벌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서는 ‘뒤영벌 만지기’ 체험, 어린이 바디 페인팅, 상설 전시 공간 ‘비비가든’ 관람, 전문 해설사가 안내하는 ‘꿀벌 따라 숲 탐방’과 ‘콕 해설’ 등 교육과 재미를 겸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연 교육은 물론, 보호자와 함께하는 참여형 체험까지 마련되어 있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백두대간수목원의 마스코트인 호랑이 캐릭터 ‘백두랑이’도 이번 행사에 등장할 예정이다.

백두랑이와의 포토타임 외에도 현장에서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기념 풍선과 백두랑이 굿즈가 제공된다.

아울러 5월 3일부터 6일까지는 방문자센터 앞마당에서 지역 농특산물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숲을 만드는 플리마켓’이 열려, 자연과 지역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교통 편의도 제공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안동종합터미널과 영주역에서 백두대간수목원까지 무료 왕복 셔틀버스가 하루 한 차례 운행되며, 탑승은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접근성 강화와 관람객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배려가 돋보인다.

국립세종수목원 역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축제마당 일대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버블쇼, 마술 공연, 예술인 서포터즈의 무대 공연 등이 매일 펼쳐지며,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은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전시 콘텐츠도 알차게 구성돼 있다. 세종수목원 내 전시원에서는 디저트 식물의 원재료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 ‘스위트 가든’이 열리며, 바닐라, 사탕수수, 카카오 등 식물로부터 얻어지는 단맛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교육적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오는 5월 17일부터는 세종수목원이 본격적인 야간 개장을 시작하며, 사계절전시온실에서는 ‘식물의 달콤함’을 주제로 한 특별 기획 전시가 선보일 예정이다.

사탕수수, 카카오, 바닐라난초 등 다양한 식물이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야간에도 관람 가능해져 새로운 체험 공간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수정 심상택 이사장은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수목원들이 자연 속에서 가족들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수목원이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수목원들은 단순한 식물 관람 공간을 넘어 가족 중심의 체험형 자연학습 공간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료 개방과 풍성한 행사는 자연을 매개로 한 가족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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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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