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2일(월)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 장거리 선호↑ 일본 약세

여행
(사진출처-픽사베이)

오는 5월 근로자의 날(1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과 대체공휴일(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여행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연차 활용에 따라 최장 6일간의 휴가가 가능해 장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기존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은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5월 1일부터 6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황금연휴 여행 트렌드는 △장거리 여행 선호 △동남아 가족 여행 수요 증가 △중국 풍경구 여행지 인기 △일본 수요 둔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번 황금연휴 해외여행 예약 1위는 유럽(21.4%)이 차지했다. 장기 연휴를 활용해 서유럽과 북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TV 여행 프로그램 등에 소개되며 북유럽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2위는 16.1%의 예약 비중을 기록한 베트남이었다.

나트랑, 다낭, 푸꾸옥 등 휴양지 중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몰리면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고급 리조트에서의 자유여행 비중이 높아 휴양형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이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13.3%)은 3위를 차지하며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자제와 백두산 등 자연 경관이 뛰어난 풍경구 지역이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 도시 여행지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았다.

태국(12.7%)은 동남아 대표 여행지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4위에 올랐다. 이어 대만(7.6%)이 5위를 기록하며 다양한 연령층에서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였던 일본은 7.5%로 6위에 그쳤다.

일본 여행 수요가 둔화된 배경으로는 지속적인 엔화 강세가 지목됐다. 다만 일본은 보통 여행 출발 직전 예약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

호주(5.3%)는 짧은 일정으로도 알차게 여행할 수 있고, 비교적 저렴한 여행 비용이 장점으로 작용하며 7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사이판(3.3%), 싱가포르(2.4%), 몽골(2.3%)이 각각 8~10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여행 수요를 보였다.

한편, 여행이지는 5월 황금연휴 출발 상품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여행을 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 모바일 교환권 100만 원(1명)과 여행이지 3만 포인트(10명)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5월 황금연휴는 연차 하루만 사용해도 6일간의 장기 휴가가 가능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동남아, 중국, 일본, 대만 등 단거리 여행지 중심으로 추가 예약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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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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