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4일(금)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확정? 사실 여부는?

네이버 달력
(사진출처-네이버 달력 캡처)

5월 초 연휴를 앞두고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는 “정부가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했다”는 내용이 확산되면서 실제로 황금연휴를 계획하는 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

1일 현재까지 정부는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

국무회의를 통해 임시공휴일 지정이 결정된 바도 없고, 관계 부처에서도 관련 논의가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발표 역시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휴양지를 예약했다”, “벌써 연차를 냈다”며 섣부른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황금연휴 가능성에 불을 붙인 배경은 이번 달의 연휴 구성 때문이다.

우주항공청 월력요항에 따르면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5월 15일이 아닌 5월 5일로, 어린이날과 겹친다.

이로 인해 5월 6일(월요일)은 대체공휴일로 자동 지정되며, 주말인 5월 4일(토요일), 5일(일요일)과 이어지는 3일의 연휴가 완성된다.

또한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공무원을 제외한 일반 직장인들은 유급휴일을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1일부터 6일까지 무려 엿새를 쉬는 ‘초대형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앞서 정부가 지난 1월, 설 연휴 직후인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내수 활성화 및 소비 촉진을 유도한 전례가 있었기에 이번에도 같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행업계도 황금연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5월 2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항공권 및 숙박 예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도 여행상품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차 하루만 내면 6일을 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직장인이 미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시공휴일 확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내수 경제 진작보다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오히려 외화 유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엔저 현상 및 항공권 가격 안정화로 인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인접 국가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황금연휴는 실질적인 경제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공휴일 확대가 오히려 생산성과 직결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연휴가 길어지면 납기일이 꼬이고, 인건비 부담도 커진다”며 “관공서 기준으로 지정되는 임시공휴일이 현실적으로 모든 기업에 동일한 혜택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까지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할 경우,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 발표가 있어야 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한두 주 전에 공지되는 관행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중순 안에는 관련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정부가 소비 진작과 내수 회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임시공휴일을 다시 도입할지, 아니면 가짜 뉴스에 불과한 소문으로 끝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국민들의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정부의 조속한 입장 표명이 요구되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