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유흥주점 성폭행 피해 주장…경찰 수사 중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가 50대 남성 사업가 A씨와 유흥주점 업주 50대 여성 B씨 사이에서 벌어진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부천의 한 유흥주점에서 B씨가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당시 사건에 대해 “B씨가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게 해서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벌거벗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시 B씨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수면제를 먹였고, 이를 이용해 성폭행과 촬영을 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와의 술자리가 길어지고 계속 저를 괴롭혀서 회피하려고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게 한 것”이라며 “과거 A씨와 사귀다가 헤어진 사이이며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촬영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A씨의 주장은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B씨가 제공한 음료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으며,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음료 성분 분석과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혐의 적용 여부와 사건 송치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A씨와 B씨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내역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건 당시 두 사람 간의 대화 내용과 행적을 면밀히 조사하여 정확한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수면제를 이용한 성폭행 의혹과 불법 촬영 혐의가 결합된 민감한 사안으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판단과 사회적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에 따라 각 혐의의 적용 여부와 법적 처벌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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